버섯 농가에서 시작된
자연 면역의 발견
삼구농원은 1968년부터 버섯을 연구해온 작은 농가였습니다.
버섯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공기, 습도, 토양, 미생물, 계절
이 모든 자연의 조건이 정교하게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누구보다 생태계 변화에 민감했습니다.
하루의 온도 변화, 한 주의 강수량, 작은 환경 변동에도
버섯은 즉각 반응하고, 자연은 언제나 그 이유를 알려주곤 했습니다.
삼구농원에서 썬앤비가 탄 생하기까지
“원인을 모르겠는데…
벌통이 자꾸 무너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 주변 양봉가들이 하나둘씩 같은 고민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벌이 너무 많이 죽었어요.”
“원인을 모르겠는데… 벌통이 자꾸 무너집니다.”
그 말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버섯이 자라는 환경이 흔들릴 때, 근처 농가들도 비슷한 이상 신호를 경험하곤 했기 때문입니다.
직접 벌통을 보러 갔을 때 평소 활기차던 꿀벌들이 힘없이 쓰러져 있는 모습을 눈앞에서 마주했습니다.
그 장면은 오래된 농가인 우리에게도 충격이었습니다. 그 순간, 우리는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졌습니다.


“버섯이 사람의 면역을 돕는다면,
똑같이 생명체인 꿀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삼구농원에서 썬앤비가 탄생하기까지
사실 이 질문은 뜬금없는
발상이 아니었습니다.
삼구농원은 수십 년간 버섯에 담긴 면역·항바이러스 물질을 연구해왔고,
버섯의 균사체가 생명체의 방어력을 높인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습니다.
마침 2018년 Nature 계열 학술지 논문에서도 버섯 균사체 추출물이 꿀벌 바이러스를 극적으로 감소시킨다는 과학적 근거가 발표되면서, 우리는 우리가 가진 기술을 꿀벌에 적용할 충분한 이유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버섯 추출물과 자연수지에서 얻은 면역 성분을 기반으로 꿀벌의 저항력을 높이는 솔루션, ‘썬앤비(Sun&Be)’가 탄생했습니다.
이건 거대한 계획에서 시작된 혁신이 아니었습니다. 농가의 삶 속에서 자연을 관찰하며 얻은 문제의식과 그 문제를 외면할 수 없었던 마음에서 출발한 작은 실험이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그 마음 그대로 이어갑니다.

썬앤비의 철학
벌을 지키는 일은 곧
자연을 지키는 일이고,
자연을 지키는 일은
결국 우리 자신을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
매일 농장에서 확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